무선 기계식 블루투스 키보드 누피 NUPHY 헤일로 96 베이비 캥거루 사용 후기
자리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기계식 블루투스 키보드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특유의 타건음과 타건감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여기에 무선 블루투스 기능이 빠지면 아쉬울 정도로 다양한 기능의 제품들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 중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될지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 제가 두번째로 구매한 기계식 키보드 누피 헤일로 96 제품에 대한 이야기와 너무 시끄럽지 않지만 재미있는 타건감을 선사하는 NUPHY 베이비 캥거루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작성하려 합니다.
NUPHY 키보드, 조금 생소한데?
누피는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기계식 키보드를 만드는 대만 회사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정발된 제품 말고는 쉽게 구할 수 없어서 해외 직구로 구매를 해야 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직은 좀 생소할 수 있는데요. 요새 감성을 중요시하는 인스타 인플루언서들이 누피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며 더욱 인기를 얻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로지텍이나 레오폴드, 바밀로, 키크론 등 유명한 브랜드의 키보드를 사용하지만 데스크테리어 및 데스크 셋업을 완성시켜줄 수 있는 누피 키보드는 깔끔하면서도 화려한 RGB 효과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로 누피 에어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고 제 경우 들고 다닐 목적이 아니라 집에서 사용할 키보드를 찾다가 NUPHY HALO의 타건음을 듣자마자 ‘아! 이거다.’ 라는 생각이 바로 들게 되었으며 제품을 받고 약 두 달 간 실사용 하며 느낀점을 여러분들께 공유합니다.
기계식 무선 키보드 특징
제가 샀을 때만 해도 이 제품은 국내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아 누피 공홈에서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기준 와디즈에서 이 전에 HALO 75 제품 국내 정발을 하고 지금은 HALO 96 제품과 65 제품까지 펀딩중이지만 그래도 공홈에서 직구 하는 게 좀 더 가격적으로, 그리고 배송기간까지 고려했을 때 유리해서 주문한지 약 10일만에 제품을 받았습니다.
제품을 구매할 때 한가지 팁은 150달러가 넘어가면 부가세를 지불해야 되어 우선 키보드만 구매를 했고 그 이후 하루 이틀 시간차를 두고 팜레스트와 청축 Gateron G Pro 2.0 Blue Switches를 구매했습니다. 배송비는 1차로 5.7달러, 2차로 4.4달러 정도 비용이 발생되었고 제품비까지 총 198.2달러 정도에 구입하였습니다. 한국에 도착하여 통관하는 기준으로 합계 금액을 따지니 구매할 때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구매 시 1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NUPHY에서는 필자에게도 10% 할인 쿠폰을 준다고 하는데 이 쿠폰은 원래 항상 주는 것처럼 매번 공유하기에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서핑 하다 보면 이보다 더 할인 받을 수 있으니 조금 더 검색하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제품 외관
외관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nuphy halo 시리즈는 65와 75 그리고 96 사이즈 총 3개로 출시하였습니다. 뒤의 숫자는 키보드 배열 기준 크기라고 보면 되며 65 제품은 상당히 작고 가벼워서 휴대용으로 제격이지만 숫자 키 위에 F 펑션키가 없으며 텐키리스 제품입니다. 75 제품은 이보다 조금 더 크고 펑션키도 있지만 텐키리스이며 오늘 소개하는 제품인 96은 텐키가 포함된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96% 배열임에도 불구하고 텐키를 포함시키다 보니 처음 적응하는 게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타이핑을 할 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DEL키나 방향키, 숫자 0키 등 한번 어디 있는지 확인하고 눌러야 오타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작은 키보드에 억지로 맞춰 끼워 넣은 듯한 느낌이라 어쩔 수 없이 익숙해져야 됩니다.
키보드 뒷면에는 맥 OS인지 윈도우 기반인지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으며 전원 OFF, 블루투스 모드, 무선 리시버 연결로 바꿔주는 버튼도 있습니다. 요새 트렌드에 맞춰 충전 케이블은 C타입 단자가 적용되어 있으며 반대편에는 무선 리시버를 보관하는 공간이 있으며 자력으로 떨어지지 않게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키보드를 뒤집으면 미끄럼방지 패드가 4개가 붙어있고 높이는 2단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다시 앞면으로 돌아오면 왼쪽 상단에 인디게이터를 통해 배터리 잔여량을 확인할 수 있는 LED 상태 표시등이 있어 직관적입니다.
- 연두색: 80% 이상
- 파란색: 20%~80%
- 빨간색: 배터리 20% 미만
- 주황색: 충전중
- 하늘색: caps lock 활성화
배터리를 별도로 단축키를 통해 체크할 수도 있으며 설정을 초기화 할 수 있습니다.
- Fn + ‘\|’: 배터리 잔량 확인
- Fn + ‘]}’: 배터리 상태 표시 활성화/비활성화
- Fn + X + B: 공장초기화
블루투스 연결 방법
누피 키보드 무선 연결은 2.4Ghz 무선 리시버까지 포함하여 동시에 4개까지 페어링 할 수 있으며 Fn키를 누른 채로 숫자 패드 1~4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페어링 모드 진입하는 방법은 Fn키+지정할 숫자를 약 3초간 누르고 있으면 되며 짧게 눌러 디바이스 전환을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에 블루투스 연결이 되면 PC 오른쪽 하단 경고창으로 안내해주지만 아이패드나 스마트폰, 갤럭시탭 등 어디에 연결되어 있는지 키보드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인디케이터는 없습니다.
백라이트 설정 방법
누피 키보드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헤일로 96의 백라이트는 총 3가지로 구분해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 Backlight (백라이트):
- Fn + 숫자 방향키 왼쪽: 효과 전환
- Fn + 숫자 방향키 오른쪽: 색상 전환
- Fn + 위 아래: 밝기 증감
- Fn + ‘.’ or ‘,’: LED 속도 증감
- Halolight (헤일로라이트):
- Fn + H + 숫자 방향키 왼쪽: 효과 전환
- Fn + H + 숫자 방향키 오른쪽: 색상 전환
- Fn + H + 위 아래: 밝기 증감
- Fn + H + < or >: LED 속도 증감
- Sidelight (사이드라이트):
- Fn + ‘?’ + 숫자 방향키 왼쪽: 효과 전환
- Fn + ‘?’ + 숫자 방향키 오른쪽: 색상 전환
- Fn + ‘?’ + 위 아래: 밝기 증감
- Fn + ‘?’ + ‘.’ or ‘,’: LED 속도 증감
누피의 RGB 칼라를 3가지로 설정하여 맞춤형 색상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타이핑을 하면 화려한 효과가 매력적입니다.
누피 베이비 캥거루 스위치 타건감
자, 이제 가장 기다렸던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제품을 구매할 때 여러 축들이 있는데 기존 우리가 알고 있던 청축, 적축, 갈축이라는 용어가 아닌 새로운 용어로 생소할 수 있습니다.
누피 키보드를 구매하면 새로운 축을 경험해보라는 의미에서 각 축들이 한 개씩 들어있는 박스도 동봉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모든 키를 한번씩 눌러보며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키 하나로는 절대 어떤 게 더 좋다 라고 표현을 하기는 어려우나 개인적으로 다 눌러봤을 때 제일 마음에 들었던 타건감은 베이비 캥거루였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르기에 어떻게 표현은 못하겠지만 너무 시끄럽지 않으면서 타이핑하는 맛을 즐기려면 추천합니다. 처음 구매 후 타이핑을 할 때 정말 거짓말 아니고 타이핑을 계속 하고 싶어서 컴퓨터를 더 오래 했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는데 약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그 때의 그 감동은 어느새 익숙함이 된 것은 아쉽습니다.
그래도 간단하게 스위치 축들을 한번씩 눌러본 결과 비교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베이비 라쿤: 자체 개발 스위치 4개 중 제일 가볍게 눌림. 적축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타건음은 경쾌
- 나이트 브리즈: 베이비 라쿤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조금 더 정숙한 느낌, 중간에 걸리는 느낌이 없는 적축과 비슷한 타건감
- 로즈 글레이셔: 가장 무거운 키감, 가장 확실한 구분감, 베이비 캥거루보다 더 통통 튀는 소리
- 베이비 캥거루: 확실한 구분감, 반발력으로 타자를 치는 재미가 좋음.
베이비 라쿤과 나이트 브리즈는 걸리는 게 없는 리니어 타입으로 살살 눌렀을 때 적축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지만 소리는 확실히 경쾌했고 로즈 글레이셔와 베이비 캥거루는 청축처럼 시끄럽진 않았지만 강한 구분감과 반발력으로 청축의 시끄러움은 잡아주고 타자 치는 재미는 가져왔다는 게 장점입니다. 결론은 네가지 스위치 모두 매력적인 스위치라는 건 분명합니다.
키보드 팜레스트, 청축 추가 스위치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부가세를 피하기 위해 두 번째 주문했던 팜레스트와 청축 스위치도 왔습니다. 누피 팜레스트는 손목 보호를 위한 기능성도 중요하지만 화려한 RGB 효과와 찰떡 궁합이라 더욱 구매할 가치가 있습니다. 투명한 통 아크릴 판으로 사이드 RGB 효과가 투영되어 반짝반짝 빛나는 오묘한 칼라를 선사합니다.
누피 헤일로 96은 스위치 핫스왑 가능 제품으로 기계식 키보드 PCB 기판에 3핀, 5핀 모두 호환하여 교체할 수 있습니다. 우선 베이비 캥거루 스위치를 사용하려고 방향키와 숫자 키 중 일부만 청축으로 교환하였으며 나름 만족스러운 소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맺음말,
오늘 누피 키보드 헤일로 96 제품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많은 키보드를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매우 만족하며 사용중이지만 RGB 효과를 킨 상태로 사용을 하면 배터리가 하루를 못 가는 건 좀 아쉽습니다. 따로 충전을 하며 사용을 하거나 아예 OFF 상태로 사용을 할 때도 있지만 타건감 하나만큼은 어느 키보드 못지 않게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은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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